29일 롯데-KIA 사직경기는 중요하다. 4강 수성과 역전 4강을 노리는 두팀은 전날 비로인해 휴식을 취하고 격돌을 벌인다. 승차로 4경기. KIA는 이날 경기를 이겨 3경기차로 좁혀 추격전에 불을 당길 계획이다. 롯데 밀릴 수 없다는 점에서 절실한 경기이다.
KIA는 전날 예고된 에이스 양현종을 그대로 내세운다. 12승3패, 방어율 3.43를 기록하고 있다. 13승을 노리는 KIA의 간판투수이다. 16연패를 끊었고 5연패도 그의 어깨에서 마감했다. 조범현 감독은 양현종이 2연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롯데는 전날 송승준이 아닌 이재곤을 내세운다. 이재곤은 올해 13경기에서 3승2패 방어율 3.91를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 첫 등판이다. 5월말부터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며 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펼쳤기 때문에 호투가 예상된다.

타선에서는 전날의 휴식이 어떤 영향을 펼쳐질지 관심이다. KIA는 역시 해결사 김상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27일 복귀전에서 추격타와 역전홈런을 터트렸다. 타선의 중량감이나 득점력이 달라졌다. 채종범도 상승세에 올라있기 때문에 중심의 힘이 강해졌다. 이재곤이 두 선수를 막아야 승산이 있다.
롯데는 중심타선의 화력이 중요하다. 이대호가 전날 29호 홈런을 날렸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양현종을 상대로 4~5점 이상을 뽑아야 설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없어야 한다. 긴박한 순간에도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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