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차우찬, 성장세는 후반기도 계속된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7.29 09: 51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가장 큰 수확은 야수에서는 우타외야수 오정복(24)이고 투수에서는 좌완 차우찬(23)이다. 오정복은 빠른 발과 만만치 않은 파워를 보여주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젊은 사자들’의 파워에 앞장서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차우찬의 ‘깜짝 호투’가 놀랍다. 데뷔 때부터 신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전반기 막바지부터 특급 좌완으로 떠올랐다. 약점이었던 컨트롤이 안정되면서 선발 투수로서 연일 쾌투하며 갈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제는 좌완 에이스로 자리잡은 장원삼과 함께 선발진의 ‘원투펀치’로까지 인정을 받고 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 차우찬이 29일 대전구장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후반기 첫 등판부터 안정된 투구로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이다. 현재 성적은 4승 1패에 방어율 2.03이다. 전반기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7월 18일 LG전서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전반기 최종인 7월 22일 KIA전에 구원등판했다가 1이닝 2실점으로 스타일이 좀 구겨졌지만 삼성의 올 시즌 최대 성공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한화전 등판 성적도 괜찮다. 3번 등판해 승패 없이 5.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접전 끝에 팀이 승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차우찬에게는 고무적이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좌완 양승진(23)을 선발 예고했다. 양승진은 올 시즌 LG와 삼성전에 주로 등판하고 있다. 삼성전에는 3번 등판해 승없이 1패에 14.1이닝 13실점으로 방어율 6.91로 저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서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쳐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고 있다. 드러난 성적은 좋지 않지만 삼성 타선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이 시즌 2승에 재도전이다. 현재 성적은 1승 4패에 방어율 8.37을 마크하고 있다. 양승진으로선 시즌 2승과 함께 팀의 분위기 반전에 앞장서야 한다. 전날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아깝게 패한 팀이 연패로 들어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묵직한 강속구에 자신감으로 재무장한 차우찬이 이번에도 호투를 펼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화가 어떻게 반격을 가할지 궁금해지는 한 판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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