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효과 '이클립스'는 통했다, 졸리 '솔트'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29 09: 58

세계적인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첫 내한해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그녀의 짤은 첫 방한이 영화 흥행으로도 이어질까?
졸리는 이번에 새 영화 '솔트'의 프로모션차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당초 입국 예정일보다 하루 앞선 27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입국했다. 매덕스, 팍스, 자하라 말리, 샤일로 누벨 등 네 자녀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온 졸리는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으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스크린에서는 현존하는 여배우들 중에서 과히 최고의 흡인력을 가진 여배우라고 할 정도의 섹시스타이지만 입국하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어머니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관객을 배신하지 않는다. '솔트'에서 그녀는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파괴적인 여전사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녀에 대한 뜨거운 관심-방한효과가 흥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참고로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클립스'의 주인공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테일러의 얼마 전 방한은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200만 관객을 넘기며 1편 '트와일라잇'(140여만)과 2편 '뉴문'(197여만)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었다.
29일 개봉하는 '솔트'는 어떤 성적을 갖게 될까? 북미 현지에서는 '인셉션'의 단단한 벽에 부딪혀 개봉 첫 주 2위를 기록했다.
'솔트'는 시원시원한 아날로그 액션과 약간은 모호한 캐릭터 속에서도 확실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어 한국 관객들, 특히 남성 관객들이 선호할 만한 스타일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영화예매현황에 따르면 29일 오전 '솔트'는 인셉션(36.26%)에 이어 23.5%로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졸리'는 '툼 레이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원티드' 등 2~3년 주기로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여왔다. 2008년 개봉한 전작 '원티드'는 한국영화 '강철중'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남녀를 불문하고, 한국 관객들에게 졸리에 대한 호의도도 높은 편이다.
한편 새 영화 '솔트'의 아시아 프로모션차 이뤄진 이번 방한에서 졸리는 28일 기자회견과 서울 영등포 CGV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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