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과거는 잊어주세요~

최근 드라마 속에서 매력적인 주인공을 맡아, 과거 '비호감'이었던 이미지를 벗고 '호감'으로 들어선 스타들이 늘고 있다.

MBC 일일 시트콤 '볼수록 애교 만점'에서 임여진으로 활약 중인 최여진은 과거 드라마 속에서 '도도하고 콧대 높은' 부잣집 아가씨로 주로 출연, 시청자들의 비호감을 샀다. 특히 착한 주인공들과 라이벌 관계에 놓이며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출연하고 있는 '볼애만'에서는 좌충우돌 사고를 치고 다니지만 정 많고 의리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 그동안의 비호감 이미지를 벗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 열린 '볼애만' 기자 간담회에서도 최여진은 "시트콤 출연 이후 안티팬들이 많이 줄었다. 그동안 도도한 이미지로 안티팬들이 많았는데, 시트콤에서 빈틈 많은 역을 연기하고부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소연 역시 최근 잇달아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 '검사 프린세스' 이후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들어선 스타다.

김소연은 과거 '이브의 모든 것' 등의 드라마를 통해 악녀 이미지를 선보인 탓에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아이리스'에서 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 이후 '검프'에는 사랑스러운 된장녀를 연기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100%로 바꿨다.

김소연 역시 토크쇼에서 "'아이리스' 이후 안티팬이 많이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예상 밖의 선전으로 화제가 됐던 KBS 드라마 '부자의 탄생' 역시 또 한명의 비호감 스타가 호감 스타로 거듭나는 무대가 됐다.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다소 강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 밖에 났던 이시영은 연이어 터진 전진과의 스캔들로 많은 안티팬을 양상했다. 하지만 '부자의 탄생'에서 패리스 힐튼의 한국판 캐릭터 부태희를 연기하며, 오히려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시영은 부태희가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받을 수 있을 캐릭터임에도 자신만의 매력을 덧입혀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거듭나게 했고, 이 드라마의 최고 수혜자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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