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와이번스가 시즌 2번째 4연패에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서 넥센에 패한데 이어 절대 강세를 보였던 LG 트윈스에게 마저 2연패를 당했다.
4연패 탈출을 노리는 SK와 시즌 첫 스윕을 통해 4위로 뛰어 오르려는 LG가 29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LG는 선발 투수로 좌완 필 더마트레를, SK는 우완 게리 글로버가 출격한다. 지난 12번의 맞대결에서는 11전 9승3패로 SK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더마트레는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10경기에 등판 4승4패 평균자책점 7.60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며 기복이 커 선수들 및 코칭 스태프들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잠실 KIA전에서는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자들과 승부를 적극적으로 가져 간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올 시즌 SK전은 첫 등판이다.
글로버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6승7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다. 글로버 역시 오른발 통증으로 하체 이용을 못하다 최근 투구폼 교정 등을 통해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6월 11일 두산전 이후 승리가 없다. 20일 넥센전에서도 2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본인 성적 뿐 아니라 팀이 4연패중인 만큼 호투가 필요하다. 다행히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편이다.
LG는 박용택의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다. 타구 방향이 외야 모든 방향으로 모두 뻗어 나가는 스프레이 히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조인성, 정성훈, 이진영도 감이 좋다. 상대 선발이 우완투수인 만큼 '작뱅'이병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격감은 좋지만 전날 무안타에 그친 '거포'박병호의 선발 출전여부는 미지수다.
SK느 박정권과 박재상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특히 박정권이 올 시즌 LG를 상대로 홈런 2개 포함 3할7푼8리의 맹타를 휘둘렀기에 그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정근우, 모창민의 타격감은 좋아 보인다. 여기에 LG에서 이적한 안치용과 최동수가 타선에 힘이 되고 있다. LG에 강한 박경완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연패를 당한 점도 참고 사항이다.
오늘 역시 승패는 진루타와 집중력있는 수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틀 연속 병살타가 너무 많았다. 전날은 끝내기 실책으로 패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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