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vs '이끼', 스크린 2강 구도가 깨질 조짐이다.
외화 '인셉션'과 한국영화 '이끼'의 7월 쌍끌이 구도가 극장가에 한동안 계속된 가운데, 신작들의 공습으로 이런 2강 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28일부터 29일 아침까지 전국 17만 6119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74만 8494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평일 하루 15만여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개봉 날부터 흥행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번 주 가뿐하게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강 구도에 금을 낸 신작들은 먼저 공포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고사 2')이다. 28일 개봉한 '고사2'는 같은 기간 전국 10만 7220명, 누적관객수 10만 8924명을 나타내며 2위를 장식했다.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는 같은 기간 전국 8만 5949명, 누적관객수 249만 5853명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끼'는 350만~400만 관객을 총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개봉하는 '솔트'는 선개봉만으로 6만 40명을 모아 4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이번 방한이 흥행에 얼만큼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툼레이더', '미스터&미시스 스미스', '원티즈' 등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영화는 항상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한국 관객들에게 졸리의 액션은 호감도가 강한 편이다.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형세가 주목된다. '인셉션'과 '이끼', 그리고 박스오피스 전쟁에 불을 붙인 신작들의 향연이 다채롭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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