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또 한 번의 쾌투를 보여줄 것인가. 두산 베어스의 '써니' 김선우가 주축 선발로 29일 목동 넥센전에 등판한다.
올 시즌 10승 5패 평균 자책점 4.11을 기록 중인 김선우는 넥센전에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올 시즌 넥센전 성적은 2승 1패 평균 자책점 0.89로 뛰어나다. 지난해 히어로즈에 열세를 보였던 두산은 김선우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7승 4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투구 내용이 좋은 것이 남다르다. 1패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그 1패도 지난 6월 20일 경기서 석연치 않은 12초 룰 지적으로 인해 흔들렸을 뿐 경기 기록은 7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뛰어났다.
팀은 전반기 막판부터 지금까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 2위 삼성은 반 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는 만큼 선발 주축인 김선우가 호투해야 팀도 7연승의 순풍 그 이상을 제대로 탈 수 있다. 다만 넥센 선발 카드가 만만치 않다.
넥센은 우완 김성태를 내세운다. 올 시즌 7경기 1승 1패 평균 자책점 3.41을 기록 중인 김성태는 경기 내용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묵직한 볼끝을 자랑했으나 제구 난조로 1군에서 자주 모습을 비추지 못했던 김성태는 29이닝 동안 7개의 사사구만을 내줬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는 중.
두산 상대 기록이 없지만 우천 노게임으로 인해 지난 6월 19일 목동 경기서 2이닝을 던진 바 있다. 당시 김성태는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회가 끝난 뒤 비가 내려 경기가 노게임 처리 되기는 했으나 상대 선발이던 켈빈 히메네스보다 분명 우월한 투구였다.
선수 본인 또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자신감을 키우는 중. 김성태가 상승세의 두산을 잡아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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