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한,미,일 공포영화가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살아있는 자들의 출입을 금하는 귀신들린 집 ‘폐가’에 함부로 들어간 사람들이 겪게 되는 끔찍한 공포를 다룬 한국 대표 공포 영화 '폐가'' (감독: 이철하 / 제작: HY Films / 제공∙배급: 시너지)를 중심으로 미국 공포 영화 '엘리베이터'와 일본 공포 영화 '전염가'까지 세 작품이 경합을 벌이는 것.

서늘한 공포로 시원하게 더위를 날려줄 첫 번째 영화는 미국 공포물 '엘리베이터'다. 텅 빈 건물 안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싸이코 패스 살인마가 있다는 설정으로 폐쇄된 공간에서의 공포를 그린 '엘리베이터'는 잔인함과 뛰어난 반전이 특색인 전형적인 헐리우드 공포물이다. 여느 날과 다름 없는 평화로운 일상 속 엘리베이터 안, 제각기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갑자기 멈춰버린 엘리베이터, 각각의 사연들로 빨리 구출 되어야만 하는 이들 중 누군가 싸이코 패스의 기질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한정된 공간 안의 섬뜩한 공포를 선보인다.
'엘리베이터'에 이어 소리로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는 일본 공포물 '전염가'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염가'는 학교 안 계속되는 자살 사건의 원인이 기이한 노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노래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공포물. 귀를 통해 전염되는 기이한 공포의 울림이라는 컨셉으로 '전염가'는 일본 공포 영화의 특성인 청각을 통한 전염성 공포를 확실히 보여줄 예정이다.
이 두 나라와 대결하는 한국 공포영화 귀신들린 집 '폐가'는 죽은 자의 공간에 함부로 침범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끔찍한 공포를 다룬 영화. '폐가'는 '엘리베이터'나 '전염가'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 공포 영화의 반복적인 공식을 뛰어넘어 경기도에 위치한 실제 귀신들린 폐가에서 촬영, 사실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폐가 안에 존재하는 원혼의 한과 폐가라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공포의 아우라는 한국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지만 '폐가'가 지금까지의 한국 공포 영화들과 다른 점은 실제 사연이 있는 폐가를 진정한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그래서 '폐가'의 제작진은 촬영장소인 폐가를 섭외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50여 개가 넘는 폐가를 둘러 보았다고. 이처럼 실제 존재하는 폐가와 폐가에 깃든 원혼들이 만들어낸 영화 '폐가'는 영화 속 생생한 현장감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해 단순히 관람하는 공포 영화가 아닌 몸소 체감할 수 있는 공포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얼마 전 영화 대박을 기원하며 실제 폐가에 깃든 원혼들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성황리에 진행한 영화 '폐가'는 다양한 공포 영화가 쏟아지는 8월, 가장 섬뜩하면서도 리얼한 공포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현재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sue@osen.co.kr
<사진> 데이지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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