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넘버원' 손창민-김진우-박병은, '밉상이지만 괜찮아'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7.29 16: 29

MBC 수목극 '로드넘버원'의 손창민, 김진우, 박병은으로 구성된 '열연 3인방'이 미워할 수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중 수연(김하늘)의 오빠인 수혁(김진우)은 번번이 동생 수연의 행복한 앞날을 가로 막고 있어 일명 '민폐 수혁'이라 불린다. 수혁은 장우(소지섭)의 손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태호(윤계상)가 결정적으로 수연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지병인 폐결핵으로 평양에 와서까지 수연을 고생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누가 죽길 바란 적은 처음" "진정한 악역은 수혁이다" "정말 미울 정도의 연기력을 지녔다"며 김진우의 맛깔스러운 연기에 칭찬을 보내고 있다.
 
김진우는 뮤지컬 '그리스' '캣츠' '올슉업' 등에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로, 이미 검증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남로당에 '민폐 수혁'이 있다면 국군에는 '야망 영민'이 있다. 영민(박병은)은 육사 출신의 장교지만, 전쟁을 거듭하면서 전우애보다는 자신의 안위에 집착하게 되는 캐릭터다. 11회에서 영민은 평양에 제일 먼저 입성하기 위해 부하들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영민 역의 박병은은 영화 '평행이론'과 여러 단편 영화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신인 연기자. 앞으로도 영민은 전우애라곤 없는 얄미운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원 없이 살 것으로 보인다.
2중대의 터줏대감 오종기(손창민)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무자비한 성격으로, 특히 손창민의 실감 나는 연기로 더욱 캐릭터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주 고향에 간 종기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거친 모습에서 벗어나 잠시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가족들의 죽음을 알게 된 종기는 더욱 악랄한 인물로 변한다.
 
부상을 당했던 종기는 12회에 다시 등장하는데, 날카롭게 날이 선 모습으로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후 종기는 출세에 눈이 먼 영민과 첨예한 갈등을 겪게 된다.
이처럼 수혁, 영민, 종기는 주인공들을 방해하는 역할로 등장하지만, 전형적인 악역이 아닌 각자의 사연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손창민, 김진우, 박병은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미움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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