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이후 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김현중이 연속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꽃남'이 배출한 스타인 이민호, 김범, 김준 모두 이후 작품에서 '꽃남'에 버금가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에 김현중의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범은 '꽃남' 이후, 드라마 '드림'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영화 '비상' 등 네 사람 중 가장 많은 작품을 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하지만 '꽃남'에 버금가는 화제나 인기 몰이를 하지 못해 최근 활동이 주춤 상태다.

이민호 역시 오랜 고심 끝에 출연한 '개인의 취향'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드라마 내외적인 악재가 겹쳐 시청률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가수 '티맥스'로 연예계에 입문한 김준은 이후 연기보다는 가수에 주력하며 음반 활동과 예능 출연을 병행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김현중 역시 '꽃남' 이후 연기보다는 가수 활동에 주력하다 최근 배용준 소속사인 키이스트로 옮기면서 배우로서의 본격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그 첫 행보로 '꽃남'과 많이 비교되고 있는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를 선택했다. '꽃남'과 함께 학원 로맨스물의 바이블로 꼽히는 이번 작품은 원작 만화가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방영전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캐스팅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미 가상 캐스팅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고, 드라마와 관련된 인물은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꽃남' 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돼 대박조짐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동시간대 방송될 경쟁작들이 모두 톱스타와 스타 제작진들의 결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KBS '도망자'는 비와 이나영, 상반기 화제작 '추노'의 제작진이 뭉쳤고,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도 이승기-신민아에 개성넘치는 극본을 써온 홍자매가 의기투합했다.
거기에 현재 40% 고지를 눈앞에 둔 KBS '제빵왕 김탁구'가 연장 논의 중이어서 '장키'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주인공 김현중-정소민의 멜로 호흡과 고은님 작가의 '글발'이 얼마만큼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가 드라마 승패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현중이 이번 드라마의 성공으로 '꽃남' 멤버들과는 다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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