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항맥외과, 최신 ALTA요법로 치료

서울항맥외과의 박정연 원장. 박 원장은 서울 강북에서 치질치료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요즘 같이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하루에 수차례 수술가운을 입었다 벗어야 한다.
입소문을 듣고 멀리 경기도는 물론, 강남에서 일부러 이곳 도봉구까지 건너온 환자도 있다. 이토록 실력과 경험에서 입소문을 탄 박정연 원장이기에, 식사 시간까지 줄여가며 환자를 돌본다. 한창 바쁠 때는 식사도 거르기가 일쑤다.
하지만 박 원장은 바쁘다는 핑계로 수술을 미루거나 상담을 물리쳐 본 적이 없다. 질높은 의료서비스의 구현을 신조로 삼고 있으며, 환자를 위한 일을 만사 제쳐놓고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서울항맥외과를 찾았을 때도 박 원장은 수술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오후에도 수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정연 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치질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치질치료의 궁금증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해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문) 치질은 왜 생기는 건가?
답) 항문이나 직장 밑에는 정맥혈관이 그물처럼 엮여 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정맥이 늘어나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고 덩어리를 형성해 붓거나 아래로 빠지는 등 문제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문) 어떤 경우 수술해야 하나?
답) 정맥이 이완돼 종기(치핵)가 생기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린아이가 성장하듯 쑥쑥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내치핵 2도, 3도, 4도 상태가 순차적으로 오게 되는데, 내치핵 3도 정도가 되면 전반적으로 치핵이 변을 볼 때 빠져 나오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는 현상이 생긴다. 이런 증상이 더욱더 심해져 혈전이 찬다든지 항문이 많이 붓는 경우엔 나쁜 치핵이 빠져 나왔다가 들어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런 경우 당연히 수술을 해야한다.
문) 치질을 수술이 아닌 주사로 치료할 수 있나?
답) 최근 서울항맥외과에서는 치질을 주사로 간단히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해 치질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시술을 허가한 직후부터 이 주사치료법(ALTA요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수술적 치료대상 환자는 물론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던 환자들의 상당수도 ALTA요법으로 치료해 뛰어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단 1~3도의 치질환자에게 주로 시행되며 4도의 환자들에게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고 있으나, ALTA요법으로 모든 치질을 다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수술만이 유일한 환자들도 적지 않다.
문) pph로 수술하면 치질수술 후 통증이 없다는데 사실인가?
답) pph수술이 일반 수술(치핵근본절제술)이나 레이저 시술보다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적다. 그런데 pph 일회용 기구의 값비싼 비용으로 환자들이 부담을 느껴 꺼려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7월부터 pph기구가 보험적용이 돼 부담이 줄었다. pph의 장점을 아는 분들에겐 귀가 번쩍이게 하는 정보임은 물론, 치질수술이 아프다는 인식전환의 촉매제가 됐다. 보험이 적용되니 입원하더라도 40여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다.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이다.
문) 치질수술 후 바로 당일 퇴원이 가능한가?
답) 그렇다. 가수면 상태의 마취방법과 항문 국소 마취로 관장이 필요없고 금식이 필요없다. 또 수술 전 모습처럼 수술 후에도 바로 걸을 수가 있고 한숨 자고 나면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 병원에서 시행하는 무통주사의 도입으로 퇴원 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졌다.
문) 수술 후 유의할 사항은?
답) 온수좌욕(3~4회), 규칙적 섬유질 섭취, 가벼운 걷기운동, 항문주위 청결을 실천하고 음주를 삼가며 무엇보다 자기 몸을 소중히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