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상 원한다면, ‘입냄새’ 체크해야!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29 17: 55

입냄새는 누구나가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식사 후에 양치질을 못할 경우 ‘혹시 내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불안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았을 것이다. 이렇듯 입냄새는 냄새를 맡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뿐 아니라 냄새를 풍기는 자신까지 위축시킨다. 일시적인 구취도 이렇게 신경 쓰이는데, 항상 입냄새로 고민하는 구취환자들의 고충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이런 구취환자들은 정신적인 위축감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항상 입을 가리고 말하거나, 심하게는 사람과 만나기를 피하기까지 한다. 이렇게 입냄새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사는 사람의 대부분은, 구취 치료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취도 하나의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은 “일반적으로 입냄새의 발생원인은 크게 위염, 축농증, 당뇨 등 신체의 질환과 충치나 잇몸의 염증, 설태 등의 구강질환, 그리고 흡연이나 음식물 등의 기호품 일시적인 증상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특히 구강질환은 전체 입냄새 원인의 90를 차지하며, 염증과 충치의 정도가 심할수록, 입냄새의 정도는 더 심해진다. 치열이 반듯하지 않은 부정교합일 경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여 입냄새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전했다.

남 원장은 이어 “입냄새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고, 치실 또는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닦을 때 혀만 잘 닦아도 확실히 입냄새를 줄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혀까지 잘 닦도록 한다. 물로 입 안을 헹구거나 과일, 양배추 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먹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입냄새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간혹, 구강상태가 깨끗한 경우에도 구취가 심하다면, 위에 열이 많아서 생긴 현상일 수도 있다. 복부에 열이 쌓이게 되면 속에서부터 구취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한약 요법과 기타 한방 치료로 2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치료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구취는 자신이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치료가 늦어지기 쉽다. 그렇게 때문에 스스로 입냄새가 나는지 진단해 보면 좋을 것이다.
▢ 구취 자가진단법.
구취는 우선 침 냄새로 간접 확인이 가능하다. 우선 내쉬는 숨을 이용해 입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은 음주운전 측정과 비슷하다. 우선 입을 다물고 3분 정도 있다가 그 후 양손을 동그랗게 모아 입을 감싸듯 대고 날숨을 쉰다. 이때 컵을 사용해도 된다. 그리고는 재빨리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하지만 입으로 내뱉은 숨은 금방 공기 중에 섞여 버리기 때문에 실제보다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침을 이용한 것으로 손등에 침을 바르고 즉시 냄새를 맡는 것이다. 입냄새의 주성분은 휘발성이 강하므로 침이 마르기 전에 바로 냄새를 맡아야 한다.
구취는 한방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약 요법과 기타 환약 요법, 청정액 등으로 2~3개월이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취로 고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치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한 음식물에 의한 구취보다 입안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자서 끙끙대며 고민하기보다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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