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 보형물 삽입만으로는 기능개선 어려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7.29 17: 59

무턱을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심미적인 부분, 즉 타인에게 자신이 비춰지는 인상 때문에 치료를 원하게 된다. 무턱은 그 특징상 유약해 보이거나 뚱한 표정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풍기는 경우가 많고,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드러나 보여 가벼운 사람으로 비춰지기 쉬워 이로 인해 첫인상이 긍정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턱의 개선을 원하는 사람 중에는 턱교정수술을 거치지 않고 뼈의 교정이 아닌 간단한 보형물로 만으로 해결 하려는 경우가 주걱턱수술이나 돌출입수술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는 들어간 아래턱만 교정된다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저작기능이나 발음상의 문제를 간과하고 시술되는 무분별한 보형물질의 사용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무턱교정을 위한 수술은 환자 개개인의 특징에 따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방법은 아래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아래턱은 제대로 자라지 못했지만 이가 잘 맞는 무턱 환자의 경우 턱 끝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2~3일 정도 입원을 해야 하지만 퇴원 후 사회활동이 가능해 진다.
둘째, 아래턱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이의 위치도 잘못된 무턱 환자의 경우는 아래턱 전체를 앞으로 이동시키는 수술로 교정한다. 이 수술은 입술 아래쪽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분까지 교정해 매끈한 턱선을 만들어 주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래턱을 이동하는 수술만으로는 얼굴의 균형을 얻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무턱 환자의 경우는 위턱을 뒤로 이동하는 수술로 교정하게 되며, 외모개선의 효과는 어떤 수술보다 뛰어나다 할 수 있다.
김재승 교수(건국대학교병원 치과)는 “무턱수술을 통해 심미적인 변화 효과만을 기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무턱수술 역시 다른 턱교정수술과 마찬가지로 치아의 위치와 움직임도 필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구강외과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시술과 교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덧붙여 “무턱교정수술을 뼈의 교정이 아닌 심미적 차원에서만 간단히 보형물로 해결 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물질의 삽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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