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점프 난이도 변화는 없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29 19: 35

"세계선수권에서 보여드릴 새 프로그램의 점프 난이도 변화는 없을 거 같아요".
'피겨퀸' 김연아(20, 고려대)가 29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돌아갔다.
10여일의 일정을 충실히 소화한 김연아는 "두 달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좋았다"며 "오랜만에 만난 팬들과 보낸 시간이 뜻 깊었어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
캐나다로 돌아가는 김연아는 당분간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에 돌입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줬던 완벽한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
김연아는 "아무래도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에 몰입해야 할 것 같아요.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해요. 이제부터는 치열하게 훈련하는 생활로 돌아가야죠"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 새로운 프로그램은 탱고풍
김연아가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탱고풍의 음악. 과거 록산느의 탱고를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등을 연기했던 김연아지만 조금 더 성숙해진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각오다.
김연아는 "새로운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는 변화가 없어요. 탱고는 이미 해봤던 장르에요. 그러나 탱고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어요. 성숙된 느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과 롱(프리)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되요. 이번에도 하나는 캐릭터가 강한 것 또 다른 하나는 클래식한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캐릭터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제가 점점 좋아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 세계선수권 준비는 어떻게?
그랑프리 시리즈 포기를 선언한 김연아는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피겨 팬들은 김연아가 실전 경험의 부족으로 고전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이런 걱정을 일축했다. 감각을 유지하고 살리는 비결에 자신이 있어서다.
김연아는 "경기력은 공연에서도 살릴 수 있어요. 점프하는 느낌을 살리면 되기에 크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연아는 지난 시즌 완벽한 점프를 보여줬던 난이도 구성에 변화가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규정의 변화로 더 높은 난이도가 유리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구성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트리플 플립 등의 점프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김연아는 "굳이 변화를 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가장 자신이 있고 잘하는 구성이니까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열심히 준비할게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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