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5연승’ 삼성, 한화 잡고 대전구장 6연승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7.29 21: 38

삼성의 좌완 선발 차우찬(23)이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하며 장원삼과 함께 선발진의 ‘원투펀치’임을 증명했다.
차우찬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차우찬은 최근 5연승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또 삼성도 최근 3연승 및 한화전 3연승과 대전구장 6연승으로 한화전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응집력 높은 공격을 펼치는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 상대 투수의 컨트롤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2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로 포문을 열고 상대 선발 양승진의 컨트롤 난조로 얻은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여세를 몰아 3회초에는 조동찬의 솔로 홈런과 이영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 수비서 2점을 내줘 5-2로 쫓긴 삼성은 5회초 공격서 추가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과 신명철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채태인과 이정식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8회에도 박한이의 적시타와 신명철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선이 찬스 때마다 점수를 뽑아내주자 마운드에선 차우찬이 힘을 냈다. 3회 2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으며 6회까지 제몫을 해냈다. 140km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한화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차우찬에 이어 김효남-이우선 등 백업 불펜진을 가동,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좌완 선발 양승진이 1회는 깔끔하게 잘 막았으나 2회 2사 후 갑작스럽게 컨트롤 난조에 빠지면서 자멸하는 바람에 무너졌다. 양승진은 2회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어주고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3회에도 홈런포에 이어 연속 볼넷을 내주고 조기 강판됐다.
한화는 0-5로 뒤진 3회말 공격서 1사후 손지환-김경언-정원석-김태완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5회 1사 1, 2루 찬스 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의 투구에 눌려 적시타를 날리지 못했다. 한화는 최근 3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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