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이닝 사이클링 홈런' KIA 타선 대폭발, 롯데에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7.29 21: 46

KIA가 타선빅뱅을 일으키며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4위 롯데에 3경기차로 접근, 4위 싸움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이용규의 스리런과 그랜드슬램 등 1이닝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는 빅뱅을 일으켜 12-5완승을 거두었다.
KIA는 이로써 4위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3경기차로 접근, 4강 싸움에 혼전을 예고했다. 롯데는 마운드가 난타를 당한데다 타선도 KIA의 두터운 마운드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올해 KIA에게 5승8패로 열세에 몰렸다.

승부는 3회에 결판났다.  8번타자 김선빈과 9번타자 안치홍의 연속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롯데 선발 이재곤의 2구를 가볍게 후려쳤다. 타구는 제대로 맞았고 곧장 오른쪽 담장으로 훌쩍 넘어갔다.
신종길이 다시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홈런포가 계속 터졌다. 채종범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고 최희섭도 가운데 관중석 중단에 날리는 큼지막한 홈런포도 뒤를 받쳤다.
 
이어 김상현과 김상훈의 연속안타에 이어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자 이용규가 또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순식간에 10점을 올렸고 이용규는 한 이닝 최다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팀도 한 이닝 사이클링 홈런 신기록이었다.
이미 승부가 기운 가운데 롯데는 추격전에 나섰다. 3회말 볼넷과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 3우에서 이대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5회 경기에서도 1사후 2연속 안타에 홍성흔의 희생 풀라이로 3점째를 봅았다.  그러나 넓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KIA의 물오른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 패전투수가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 3자책점을 기록,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뒤를 이어 손영민 김희걸 박성호 곽정철을 차례로 등장해 롯데 타선을 5실점으로 막고 연승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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