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4번타자 김태균(28)이 처음으로 이틀 연속 결장했다.
김태균은 29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바 롯데는 1루수에 후쿠우라 카즈야를 내세웠고 4번타자에는 오마쓰 쇼이쓰가 나섰다.
올 시즌 90경기를 소화한 김태균은 2할8푼의 시즌 타율에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하며 타격 밸런스를 되찾는 듯 했으나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김태균이 경기에 결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달 20일 라쿠텐전에서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대타로 출장했던 김태균은 25일 니혼햄전에 처음으로 결장했고 후반기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지바 롯데는 6-12로 역전패 했다. 4회까지 5-0으로 앞섰지만 4회 수비에서 페르난데스의 3점포 포함 6실점하며 승기를 넘기고 말았다.
'수호신' 임창용(34, 야쿠르트)도 이날 팀이 대승을 거두면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야쿠르트는 이날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9-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진 2회와 3회 1점씩 보태 동점을 만든 야쿠르트는 6회 이하라 야스시의 역전타 등 5득점, 승기를 잡았다.
임창용은 히로시마가 히로세 슌의 솔로포로 8-3까지 추격해오자 잠시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그러나 이하라가 8회 공격 때 9-3의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포를 터뜨리자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야쿠르트는 그대로 9-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임창용은 31경기에서 20세이브(1패 3홀드)에 1.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올스타전에서 만난 임창용(왼쪽)과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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