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지메시' … FIFA "최고로 빛난 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7.30 00: 24

'지메시' 지소연(19, 한양여대)이 독일과 경기서도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을 넣으며 분투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보훔 레피어파워 경기장에서 끝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1-5로 패배했다.
독일은 스베냐 후트가 선제골을 넣었고 알렉산드라 포프와 킴 쿨리크가 두 골씩 득점하며 지소연이 한 골을 만회한 한국에 승리했다.

지소연은 후반 19분 '지메시'라는 별명에 걸맞는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이번 대회 7번째 골을 기록했다.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내며 첫 번째 수비수를 제친 지소연은  순간적인 오른쪽 드리블로 두 번째 수비수마저 제치며 오른발로 감아차 독일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지소연은 전후반 내내 경기장을 누볐지만 한국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반 10분 지소연이 왼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측면에 있는 정영아에 리턴 패스를 했고, 정영아의 크로스를 정혜인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소연은 전반전 미드필드 중앙에서 측면으로 공을 열어주고 가운데를 파고들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미드필더에서 지소연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전반 43분 지소연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돌파를 통해 독일 수비수 헤게링의 거친 파울을 유도했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지소연은 후반 18분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1분 후 멋진 개인기로 골을 넣으며 한국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아냈다.
지소연은 FIFA 홈페이지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최고로 빛난 별'(tournament’s brightest stars)이라고 칭찬을 할 정도로 눈에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골든골 후보에도 올랐던 지소연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 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고의 신데렐라가 된 지소연은 현재 미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 독일전 득점포를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됐다.
ball@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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