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넘버원' 최고의 악역으로 떠오른 '밉상 수혁' 김진우가 광기어린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MBC 수목극 '로드 넘버원'에서 김하늘의 오빠이자 잘못된 공산주의 이론에 경도되어 좌익의 길을 걷는 남로당원 김수혁 역을 맡은 김진우는 29일 방송된 12회에서 또다시 이장우(소지섭)과 김수연(김하늘)을 방해하는, 최고의 밉상 연기로 시청자들을 광분하게 했다.
극중 평양을 탈환한 국군을 피해 김수연과 함께 은신 중이었던 김수혁은 김수연을 찾기 위해 찾아온 이장우의 머리 위에서 총을 쏘는가 하면, 김수연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에 빠져있는 이장우의 어깨에 칼을 꽂아 치명적인 부상을 입히는 등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또 계급 사회 타파를 외치는 남로당원임에도 불구하고 이장우에게는 "인민이 아무리 평등하다 해도 난 너같은 종놈은 싫어"라고 외치는 등 모순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진우는 소지섭과의 카리스마 대결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은 연기력으로 비열하면서도 나약한 김수혁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수연이를 만나게 해달라는 이장우의 부탁에 코웃음을 치며 비웃는가 하면, 칼이 꽂힐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이장우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는 등의 광기어린 연기는 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100% 높였다는 평가.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수연이를 만나게 해달라는 장우에게 칼을 꽂는, 김수혁은 정말 잔인한 사람이다. 모질고 뻔뻔하기까지 하다" "김수혁은 종놈이라 싫다는,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악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수혁이를 보면 볼수록 화가 치민다. 동생을 방패막이로 장우를 찌르고 또다시 도망을 치는 꼴이라니 정말 한심하다"고 '밉상 수혁'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 김진우의 실감난 '밉상 수혁' 연기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김진우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13회에서는 더욱 악랄하고 비열한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 같아 솔직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로드 넘버원' 촬영을 모두 끝낸 김진우는 14일부터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달콤한 인생'에서 주인공 이준수 역을 맡아 무대로 컴백, 화려한 복귀식을 치르고 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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