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차에 2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이끼'의 유선은
올해 스크린에서 재발견된 여배우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윤태호 작가의 원작 웹툰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모든 비밀의 열쇠를 지닌 의문의 여자 이영지 역으로 변신,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 준 유선은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 휴먼드라마 '글러브'의 여주인공으로 연이어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았다.

근 10년간 자신의 작품에 여배우의 등장할 극도로 자제했던 강우석 감독의 새로운 뮤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 감독은 유선에 대해 "진작 톱스타 반열에 오르지 않은 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좋은 느낌을 지닌 배우",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형은 아니지만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을 지녔다"라고 평했다.
유선 역시 자신은 행운아라며 강우석 감독을 통해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고 이야기한다.
흥행력이 부족한 배우란 꼬리표도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선은 지난 해 40%를 넘기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비밀을 지닌 복실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바로 '이끼'를 통해서는 그녀의 영화 출연작 중 가장 높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여배우가 드문 충무로에서의 앞으로의 활약도 주목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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