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이례적인 배우가 감독 캐스팅 '최민식→김지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7.30 08: 49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배우 최민식이 프로듀서로도 활약(?)을 했음이 알려졌다.
'악마를 보았다'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최민식의 5년만의 본격 상업영화 복귀작.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 등 전작들에서 강렬한 연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온 그가 오랜만에 '센'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영화팬들에게 나름 희소식이다.
최민식은 김지운 감독, 배우 이병헌보다 시나리오를 먼저 접하고 범접할 수 없는 광기의 카리스마를 지닌 연쇄살인마 경철 역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그리고 감독이 캐릭터에 어울리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일반적 관례를 깨고 최민식 자신이 감독을 캐스팅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악마를 보았다'의 제작에 힘을 실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창조하는 김지운 감독을 떠올린 그는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연출을 제안했고, 이렇게 '조용한 가족' 이후 12년만에 재회하게 됐다.
최민식의 제안을 받은 김지운 감독은 이제까지의 복수극과는 다른, 지독하지만 철저히 피해자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새로운 복수 스토리에 매료돼 연출을 결심했다. 그리고 연쇄 살인마 경철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수현 역에 '달콤한 인생', '놈놈놈'을 함께 한 이병헌을 떠올렸다. 그렇게 과히 최고라고 부를만한 캐스팅이 완상됐다.
한편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주려는 한 남자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내달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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