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LG VS 롯데, 숨막히는 순위싸움…'승리=단독 4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30 09: 22

숨막히는 4위 싸움이 시작됐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 LG 트윈스가 30일 사직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롯데가 최근 사직 홈에서 KIA에 2연패 당하며 주춤하는 사이 LG는 잠실에서 선두 SK에게 2승1패를 거두며 1경기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30일 3연전 중 첫 경기에 LG는 우완 강철민이, 롯데도 우완 김수완이 선발 등판한다. 롯데가 이길 경우 경기는 다시 2경기차로 벌어지지만 LG가 승리하면 4,5위가 뒤바뀐다. 지난 14번의 맞대결에서는 8승6패로 롯데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 선발 강철민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 1051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어깨와 팔꿈치 수상을 이겨내며 LG로 이적 후 첫 출격이었다. 강철민은 최고 구속 14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 해설을 한 MBC-ESPN 허구연 의원은 "공 끝의 위력은 상당했다. 제구만 조금 더 낮게 된다면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힘들 것"이라고 칭찬했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중이다. 특히 2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8이닝 1실점(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위력이 돋보인다. 김수완은 2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팀으로서는 그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 시즌 LG전에는 1차례 등판해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1.57을 마크했다.
타자들의 컨디션은 LG가 더 좋다. LG 박용택은 최근 5경기 타율이 3할8푼1리, 7월 타율도 3할8푼4리에 달한다. 지난 시즌 타격왕의 위용을 되찾았다. 여기에 이진영은 4번타자로 꾸준히 출전하며 3할4푼8리로 타율 2위까지 올랐다. 최근 5경기 4할1푼2리, 7월 타율은 무려 4할2푼7리다. 부상에서 복귀한 내야수 박용근도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하위타선에서 반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인성, 정성훈, 이진영도 감이 좋다.
롯데는 29일 KIA를 상대로 12안타를 쳤지만 집중타 부족으로 5점을 뽑는데 그쳤다. '홍대갈(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 트리오'의 한방은 여전히 롯데만의 강점이다. 여기에 주장 조성환과 '이적생'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희생타와 적시타만 터진다면 롯데 타선은 말 그대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팀의 강점은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이다. 그러나 승패는 항상 작은 플레이 하나에서 갈린다. 병살타가 적은 팀, 실책을 하지 않은 팀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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