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한상진, 오윤아에 프러포즈? '깜짝 반전 있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30 09: 23

‘까칠남’ 한상진이 ‘로맨틱 가이’로 대변신을 시도했다. 학교 교정의 계단에서 무릎을 꿇고 앙숙 오윤아에게 장미꽃 100송이를 살포시 바치며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싱글대디 한경훈 역으로 열연중인 한상진은 아들 준이의 담임선생님 연호(오윤아)에게 독설에 가까운 ‘바른말’을 거침없이 쏟아 내왔다. 이때마다 연호는 약이 올라 발을 동동 굴렀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사진 속 ‘로맨틱 프러포즈’는 이와 같은 두 사람의 관계를 역전시키는 장면. 따라서 한상진과 만나기만 하면 무참히 깨지는 굴욕을 경험해왔던 오윤아는 이 촬영분에서 “드디어 나에게 무릎을 꿇는구나”라며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오윤아의 복수심(?)에 한상진은 “나는 원래 로맨틱한 남자다. 드디어 극중에서 나의 본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왔다”며 너스레를 떨며 유연하게 맞섰다.
그러나 한상진-오윤아 커플은 막상 ‘슛’ 사인이 떨어지자 마치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처럼 가슴이 설레는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결혼해주세요”라고 프러포즈하는 한상진의 목소리는 떨렸고, 오윤아의 볼은 발그레해진 것이다. 'OK'사인을 받은 두 배우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매만지며 부끄러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공개된 프러포즈 스틸사진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였던 ‘앙숙 커플’ 한상진-오윤아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알리는 신호탄일까?
극중 연호는 지금까지 경훈에게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내비쳐왔다. 준이를 보면 아버지 경훈의 안부를 묻는가하면, 그녀에게는 오직 ‘준이 아버님’이었던 경훈에게 술에 취해 이름을 물으며 ‘경훈씨’라 부르기도 했다. 급기야 결혼 이야기가 오갔던 박변호사(김진우)에게는 파혼을 선언했다.
반면 경훈은 연호의 그런 맘을 알면서도 ‘모르쇠’ 또는 ‘까칠한 태도’로 대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분에서는 “선생님은 제 타입이 아닙니다”라고 딱 잘라 말해 연호에게 상처를 안기기도 했다. 따라서 경훈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의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경훈의 태도변화의 배경에 대해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관계자는 “이 장면에는 깜짝 반전이 숨어있다”고 살짝 귀띔하면서 “한상진-오윤아 커플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고만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issue@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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