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여대생인 박희정 양은 방학을 맞아 변신을 결심했다. 많은 친구들이 방학 때 성형수술을 받는 것처럼 자신도 오래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그런데 박 양이 찾은 곳은 성형외과가 아닌 치과, 대문같이 큰 앞니로 콤플렉스를 가졌던 그녀가 ‘급속치아교정’으로 불리는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은 것이다.
최근 박 양처럼 치아를 아름답게 교정하기 위해 치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라미네이트 시술이 주목받은 것은 연예인들이 필수로 받는 시술로 알려지면서부터, 성형의혹을 받은 연예인들이 “치과에서 라미네이트로 교정을 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라미네이트는 올세라믹 시술과 함께 치아성형의 일종으로 치아의 콤플렉스가 되는 부분을 일부분 삭제하여 세라믹 보철물을 치아의 겉면에 붙이는 시술이다. 치아의 삭제 정도에 따라 모자처럼 보철물 자체를 씌우는 올세라믹 시술을 받아야 한다.
치아성형이 일반교정에 비해 크게 주목받는 것은 다양한 장점 때문이다. 일반교정은 치아교정기로 인한 이물감 때문에 발음이 새고 침이 튀는 등 불편하고 어눌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결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로 1~3년 장기간 치료해야 한다는 것도 결정적인 단점.
치아성형도 치아삭제에 대한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지만 무리한 시술이 아니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문의의 조언이다. 치과 전문의 최유성 원장(아이러브치과)은 “라미네이트는 의사와 환자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시술이다. 자세하고 정확한 상담을 통해 치아삭제의 양을 최소화하여 시술받는다면 부작용의 위험은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미네이트는 1~2주의 짧은 기간에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병원에 방문하는 횟수와 시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시술받을 수 있다는 것도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들도 선호하는 이유다.
박 양도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시술을 받고 현재는 밝고 건강한 미소를 되찾은 상태. 그녀는 “그동안 사람들 앞에서 맘 놓고 웃지 못하고 말할 때도 입을 가리는 등 조심스러웠는데 자신감을 찾게 되어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최유성 원장은 “심미치료인 라미네이트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 선택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성형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미적 이해도가 높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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