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경남전서 '2마리 토끼' 노린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30 09: 56

'월미도 호나우두' 유병수(22,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남 FC전에서 '2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인천(8위, 6승1무6패)은 오는 31일 오후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경남(5위, 7승4무2패)과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특히 인천의 시작과 끝인 유병수는 2가지 목표인 '득점 단독 선두'와 '대표팀 재발탁'을 위해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유병수는 지난 24일 홈에서 열린 리그 14라운드 제주전에서 비록 팀은 패했지만 0-1로 뒤진 전반 39분 정확한 위치선정에 의한 헤딩슛으로 올 시즌 10호골을 뽑아내 루시오(경남)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내친 김에 라이벌 루시오와 맞대결에서 골망을 흔들어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
 
인천의 김봉길 감독대행도 "유병수는 득점력이 탁월한 선수다. 동료들이 뒷받침해 준다면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힘을 실어주기도. 프로 데뷔 후 1년 반 동안 총 26골(정규리그 22골, FA컵 2골, 컵대회 2골)을 몰아친 무서운 골 감각을 이번에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유병수는 생애 2번째 대표팀 발탁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6월 3일 오만과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주영(모나코)과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전에서 벤치를 지킨 뒤 좀처럼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기 때문.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11일 열릴 나이지리아전에 출격할 국내파 선수들을 5일 발표할 예정. 유병수는 "대표팀 감독님이 누구인지가 아니라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나만의 장점 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인사대천명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유병수가 경남전에서 재차 골맛을 보고 2가지 목표인 '득점 단독 선두'와 '대표팀 재발탁'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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