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4연승인가. 넥센의 후반기 첫 승인가.
30일 대구 삼성-넥센 경기는 두 팀의 목표가 다르다. 잘나가는 삼성은 한화와이 대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전반기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7월들어 16승3패의 고공행진이다. 6경기차 선두 SK에 한걸음씩 접근하고 있다.
반면 넥센은 후반기 3경기에서 1무2패를 당했다. 사실상 3연패를 한 셈이다. 후반기 첫 승을 노린다. 최하위 한화와 승차없이 7위에 올라 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일전이다.

삼성은 배영수를 내세운다. 올해 5승5패 방어율 4.81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 4경기에서 1승을 따냈다. 삼성은 배영수가 5~6이닝 3실점 이내로 막아준다면 불펜을 투입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그러나 초반부터 실점이 많아지면 불펜 투입이 쉽지 않다.
넥센은 신예 김성현을 등판시킨다. 3승4패 방어율 5.37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을 맞아 2경기에 나섰지만 승패가 없었다. 삼성의 물오른 타선을 상대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모두 승리를 따낸 상승세가 있다.
넥센의 약점은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다. 후반기들어 모두 한 자리 수 안타에 그쳤다. 클락의 퇴출, 황재균의 이적과 함께 타선의 힘이 떨어져 있다. 배영수를 상대로 초반 공략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삼성의 두터운 불펜출동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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