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김수로'에서 이루어질 수 없어서 더욱 애틋한 첫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지성과 강별이 안면도 바닷가를 들썩이게 했다.
지난 25일 '김수로' 팀이 안면도의 한 해수욕장에 나타나자, 한창 일광욕을 즐기고 있던 관광 인파들 사이에서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빠듯한 일정에 피치 못하게 주말 안면도행을 택해야 했던 촬영팀은 주말 관광 인파에 촬영 협조를 구하느라 진땀을 빼야만 했다.
이 날은 지성과 강별의 키스신 촬영이 있는 날.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서 두 사람이 함께 말을 타고 서로를 바라보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관광객들은 숨을 죽이고 그림 같은 지성과 강별의 키스신을 지켜봤다.

두사람은 화제가 됐던 반딧불 키스에 이어 말 위에서 키스신을 연출했다. 아효(강별)를 볼모로 수로를 위험에 빠뜨린 탈해(이필모)로 인해 온 몸에 칼을 맞고 만신창이가 된 수로(지성)가 죽음의 문턱에서 아효와의 꿈을 꾼다.
석양이 지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두 사람은 함께 말을 타고 서로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지켜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자신의 꿈을 "사랑하는 사람과 한 평생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따뜻한 남자 수로가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세상은 아효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인 것.
석양을 기다리다 저녁 7시가 넘어 진행된 이번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낮부터 계속 촬영을 지켜봤던 한 관광객은 "평소 '김수로'를 즐겨보곤 했는데, 편하게만 보던 드라마가 이렇게 어렵게 촬영되는 줄 몰랐다. 지성 씨를 가까이서 봐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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