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두 악녀, 유진-전인화 사이에 공통점 있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7.30 10: 29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두 악녀, 유진과 전인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요즘 두 사람의 악녀 연기 대결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이 지적한 닮은꼴 형태가 흥미를 끈다.
 

우선 극중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점. 유경(유진)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렸고 인숙(전인화)은 시어머니의 냉대 속에 고달픈 삶을 살았다.
또 각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도 그렇다. 인숙은 구회장(전광렬)과 부부지간이면서도 옛 애인 한실장(정성모)을 잊지 못하고 유경 역시 첫사랑 탁구를 어쩔 수 없이 떠나보냈다.
그런가하면 남편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점도 같다. 구회장과 정략결혼을 통해 상류사회에 진입한 인숙처럼 유경 또한 마준(주원)을 이용해 신분상승을 꿈꾼다.
인숙이 도도하고 오만하다면 유경은 이지적이고 냉철한 캐릭터. 그러나 두 사람의 내면은 트라우마로 가득하다. 유경은 지난날의 가난과 상처를, 인숙은 피해의식과 열등감을 자존심과 허세로 위장할 뿐이다.
첫사랑에 대한 연민과 현실적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사람의 캐릭터는  알고 보면 너무나 가엾고 연민이 묻어나는 스타일. 쓸쓸한 뒷모습에서 투영되는 그 외로움마저도 공통점이라고 시청자들은 지적한다.
한편 두 사람은 배우로서 실제 모습도 닮은꼴이다. ‘미의 여신’이라 불릴 만큼 눈부신 용모에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최강 동안’이다. 또 화장품 모델로 활동하며 패션 감각과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도 공통점이다.
 
20세에 데뷔한 전인화처럼 유진도 같은 나이에 연기자로 변신했다. 게다가 유진은 자신이 제일 닮고 싶은 롤모델이 전인화 선배임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존경하고 서로 아끼는 사이지만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악녀 포스는 어떤 불꽃놀이보다도 화려하게 안방극장을 장식할 전망이다.
유진은 “중년의 우아한 미모와 원숙한 연기력을 갖춘 대선배님처럼 나도 그렇게 인정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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