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 발치하고 임플란트 심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30 11: 01

치아를 잃게 되는 원인은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사고에 의한 경우도 많지만 잇몸질환 및 충치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구강 건강이 안 좋아져서 발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면 주의깊게 살펴볼 몇 가지가 있다. 만일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치근과 턱뼈 사이에 있는 섬유성 조직(치근막)까지 염증이 생긴다면 더 이상 치아를 지키는 것이 어려워지게 된다. 이때, 치아를 발치 할 것인가 살릴 것인가를 두고 충분한 진단과 치료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자연치아가 임플란트 보다 우수한 기능
대안 치아인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자연치아의 경우 잇몸조직과 치조골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고 씹을 때 발생하는 저작력이 치아와 치아뿌리, 치주 조직에 적절한 자극을 가하게 되어 구강골격구조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과 달리 임플란트는 수평압력에 약하며 치주염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그만큼 관리와 유지에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덮어놓고 자연치아를 대체할 임플란트 시술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발치후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 비용도 늘어나
치아가 이미 발치에 이르렀을 때에는 이미 구강 전반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치아를 빠진 상태로 방치할 경우 잇몸뼈가 서서히 흡수되고 빠진 치아의 공간으로 주변의 치아들이 이동을 하게 된다. 이런 방치 기간이 길어 질수록 잇몸뼈를 이식하거나 잇몸을 보충하거나 교정치료로 임플란트 심을 공간을 확보 해야 하는 경우들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이런 제반 시술들이 늘어날수록 임플란트 시술 비용도 늘어나고 위험도 커지게 마련인 것이다. 
 
▲심는 각도와 깊이에 따라 임플란트수명이 좌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완벽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임플란트 뿌리가 잘 심어질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치주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심는 부위가 상악인지 하악인지 아니면 앞니 쪽인지에 따라서 요구되는 시술의 정밀도도 달라지기 때문.
잇몸뼈에 임플란트 뿌리(티타늄)을 심는 각도와 깊이에 따라 임플란트의 수명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자연적으로 잇몸이 1년에 0.2mm-0.3mm 퇴축을 하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 때 잘 심어진 것 같아 보여도 몇 년이 지나면 흔들리다가 다시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뿌리를 완벽하게 잘 심었다 하더라도. 그 위에 보철물(가짜치아)이 얼마나 정교하게 제작 되었는지도 중요하다. 주위 치아와 딱 들어 맞지 않는 보철물은 이물감을 주며 주위에 음식물이 끼어서 주변에 치주염을 유발하고 교합 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최신식 기기와 고도의 전문 시술 시스템을 갖추어야
이렇듯, 정교함이 요구되는 시술이다 보니 더욱 시술의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 근래에는 진단부터 기존 2차원의 평면적 파노라마 보다 정밀해진 3차원의 입체 ct로 육안이나 파노라마로 알 수 없었던 치신경의 분포나 인접치아와의 거리 등의 자세한 데이타를 취합하는 단계에서 시술이 시작된다. 이러한 진단수치로 미리 임플란트를 심어보는 모의 시술과 심을 때 필요한 정교한 가이드라인까지 활용하여 제공해 환자들의 임플란트 시술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술을 집도하는 치주과를 전공한 전공와 보철물을 만드는 보철과 전공의의 수 차례의 경험을 통한 시술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주과와 보철과 전공의의 협진 여부를 따져보아야 한다.
 
또한,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최용석 원장은 "임플란트는 초기 시술 시 더욱 완벽을 기해야 하며, 한 번 실패한 임플란트 시술은 재 시술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치주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수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주 관리를 받고 임플란트 레이저 세척 등의 전문화된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곳에서 시술 받는 것을 권한다. 시술을 빨리 끝내는 병원이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충분한 제반 시술로 구강상태 전반을 오래 동안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 환자들의 선택의 몫이다"라고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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