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한국이 3~4위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대륙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보훔에서 끝난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독일과 4강전서 1-5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한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2004년 태국대회부터 이어져왔던 아시아 국가의 연속 결승전 진출도 3회에서 멈추게 됐다.

2004년에는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러시아 대회 때는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끼리 결승전을 치러 북한이 우승,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2년 후 열린 칠레대회 결승전에서는 북한이 미국에 1-2로 패배,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아시아 국가 중 3번째로 결승전 진출을 노렸지만 준결승전에서 패배, 아시아 국가 중 중국, 북한에 이어 3번째로 4강에 진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 아시아 대표로 나선 일본은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북한은 8강전에서 독일에 패배, 기존 20세 이하 여자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가 강했던 면모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펼쳐질 콜롬비아와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피파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한국팀 사상 첫 3위에 오름과 동시에 아시아 여자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ball@osen.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