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호 원장의 ‘목 이야기’] 올바른 자세로 목디스크 예방하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7.30 12: 20

젊은층에서 경추 질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서 목디스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원한 젊은층 경추 질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잘못된 자세로 목 건강을 헤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쁜 직장인들은 보통 전화 통화를 하면서 메모 또는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야 할 때 궁여지책으로 머리와 어깨 사이에 전화기를 끼고 일을 한다. 이 자세로 잠시 통화를 하고 나면 목이 잘 돌아가지 않고 양쪽 목덜미가 뻐근한 것을 경험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두통•어지럼증•피로감을 발생 시킬 수 있다.
또한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업무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목을 모니터 쪽으로 쭉 빼고 구부정한 자세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목 주변에 통증이 생기지만 점차 어깨와 등 쪽으로 퍼진다. 그리고 점차 목이 뻣뻣해지면서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자세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거북목(Turtle neck) 이라고 하고,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하는 경직된 자세는 목 디스크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컴퓨터를 할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로 앉고, PC 모니터는 눈 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를 내려다보도록 조정한다.

젊은층의 경우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통증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마비가 진행될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올바른 자세, 절제된 작업, 꾸준한 운동으로 목 디스크로 악화되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 목 스트레칭
 
1. 양 쪽 어깨를 동시에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이고 원을 그리듯이 앞•뒤로 돌린다.         
2. 한 팔을 위로 올려 하늘을 향해 밀어 준다.(반대쪽도 실시)
3.뒤통수에 깍지를 낀 후 앞으로 천천히 밀어준다.
4. 한 손으로 반대쪽 머리를 잡은 후 천천히 당겨준다. (어깨는 고정시켜야 한다.)
[주의사항]
- 호흡은 자연스럽게 천천히 길게 뱉고 마시면서 해야 한다.
- 각 동작을 10~20초 정도 유지한다.
- 약간의 당기는 듯한 기분이 들 때까지 천천히 스트레칭 한다.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배장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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