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기준 사상 첫 글로벌 100만대 판매돌파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사상 첫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록을 새롭게 경신했다.
기아차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0년 상반기 국내 생산 기준 총 판매 65만240대를 기록하며, 매출액 10조6,286억원, 영업이익 7,335억원, 당기순이익 9,563억원 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이며, 당기순이익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 상반기 기아차가 사상 최대 실적을 누리는 데는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K5와 스포티지R 등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는 작년 상반기보다 18.6%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경기회복으로 수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했다.
국내 생산기준으로 기아차는 올 상반기 내수 22만7347대, 수출 42만2893대 등 모두 65만대를 웃도는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이전 최대 판매실적인 작년 하반기 63만2254대를 1만8000대 가량 뛰어넘은 것으로, 역시 사상 최고 판매량이다.
특히 기아차는 국내생산 판매분에다 해외 현지생산 판매분 35만여대를 합해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4000대를 판매, 반기 기준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해외에서는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증가와 당사 신차효과에 힘입어 16만1천대를 판매함으로써 지난해 상반기 9만1천대 대비 76.8% 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5.4% 증가한 17만대, 유럽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4.6% 증가한 13만6천대, 기타시장에서는 전년대비 54.9% 증가한 31만대를 판매했다.
기아차가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 전체 판매목표로 잡은 194만대 달성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자동차 경기회복과 신차효과가 어우러지면서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하반기에는 신차인 K5와 스포티지R 등을 해외 시장에서 본격 판매할 예정이어서 효율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과 현지 판매역량을 강화해 판매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0년 2분기 경영실적으로 ▲판매 34만9,989대 ▲매출액 5조7,678억원 ▲영업이익 4,237억원(영업이익률 7.3%) ▲당기순이익 5,578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tech@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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