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자이언트'의 주인공 이범수의 헤어스타일이 시청률 상승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이강모(이범수)가 교도소와 삼청교육대에서 시련을 당하게 되면서 짧게 깎은 머리가 더운 날씨에 때 아닌 유행을 타고 있다. 더운 여름 시즌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과 홍대 일대에서는 이른바 '강모 머리'를 하고 있는 젋은 대학생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80년대 초반 국중 이강모에게는 시련의 세월을 표현하던 짧은 머리가 30년이 지난 지금의 이강모 세대에게는 멋쟁이 스타일로 탈바꿈 한 것이다.

이번주 방송부터는 사회로 진출하는 이강모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여 시련의 '강모머리'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범수는 시대극인 '자이언트'를 준비하면서 그 시절에 유행한 스타일을 선보이려 무척 애를 썼다. 실제로 이범수의 세심함 때문에 그의 스타일리스트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의상을 준비했다는 후문.
10여벌이 넘는 다양한 가죽 자켓과 청자켓, 남루한 멜빵 바지까지 다른 디자인의 의상을 종류별로 준비했다고. 그는 이제는 젊은 건설회사 CEO로서의 강한 카리스마를 돋보여줄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범수의 스타일리스트는 "이범수는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극중 인물의 이미지에 맞는 의상과 소품에 대해 회의를 한다. 구체적이고 세심한 성격이어서 항상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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