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형제들'이 '1박 2일'의 아성을 무너뜨릴 강력한 '슈퍼 루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MBC와 SBS는 KBS 리얼 버라이어티 '1박 2일'에 맞서 새로운 코너를 속속 출범시키고 있다. 지난 3월 첫방송을 시작한 MBC '뜨거운 형제들'을 필두로 SBS '영웅호걸' '런닝맨' 등이 최근 새롭게 선보였고, 또 공익 예능 '단비' 대신 오락성을 강화한 새 코너가 준비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코너가 '뜨형'이다. 온라인상에서는 '1박 2일'보다 더 뜨거운 반응과 이슈를 만들어 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뜨형'은 하지만 시청률면에서는 아직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다.

'1박2일'이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이 보기에 부담없는 프로라는 것과 특히 나이든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점은 '뜨형'이 앞으로 풀어야 숙제로 보인다.
하지만 젊은층이 열광하고 있는 '뜨형'이 젊은 세대의 입맛에만 맞는 프로는 아니다. 최근 게시판에 "안 웃던 엄마가 웃었습니다" 등 나이든 세대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갖게 한다.
김영희 PD는 "'뜨형'이 젊은층은 잡았다"며 "앞으로 주말 저녁 채널권을 쥐고 있는 아버지, 어머니를 잡으면 시청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세대들을 잡을 수 있는 기획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시청률 복안을 밝히기도 했다.
'슈퍼 루키'로 급부상하고 있는 '뜨형'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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