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4명이 8강 진출을 예상했던 김택용의 행보가 시작부터 불안하다.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이 3시즌만에 돌아온 스타리그 16강 서전에서 완패로 무너졌다.
김택용은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신상문과의 16강 첫 경기에서 지상군의 힘에서 신상문에게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반면 신상문은 김택용을 힘으로 찍어누르며 서전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9일 염보성과의 MSL 16강전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던 여파가 이날 경기서도 이어졌다. 염보성과의 2경기를 무리한 캐리어 운영으로 내줬던 김택용은 트리플 넥서스 체제로 부유하게 출발하며 이전 양상과는 다른 출발을 선택했다.

초반 드라군으로 신상문의 입구를 두드리며 분위기를 타진하던 김택용은 신상문의 탱크를 갖추자 공격 라인을 중앙으로 후퇴시키고 아비터를 생산하며 본격적인 물량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김택용의 선택은 실수였다. 신상문의 진출자체가 너무나 위협적이었다. 신상문은 기막힌 병력 조합으로 김택용의 거센 공격을 너무나 쉽게 받아넘기며서 중앙 지역 점령에 성공했다.
요충지인 중앙 지역을 내준 김택용은 병력을 쥐어 짜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거듭 공격에 실패하며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1경기 신상문(테란, 11시) 승 <그랜드라인SE> 김택용(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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