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4강 싸움에 값진 승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30 22: 45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58) 감독이 2연패에서 벗어나며 후반기 첫 승을 거두고 활짝 웃었다. 그는 경기 전 "요즘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도 방망이가 침묵하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경고의 메시지가 적중했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의 맹타에 힘입어 LG를 17-9로 물리쳤다.

LG를 물리친 롯데는 올 시즌 양팀 상대 전적에서도 9승6패의 우위를 점하며 4,5위간의 승차를 2경기차 벌렸다. 롯데는 올 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구원투수 김사율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1회말 만루홈런으로 4타점을 기록한데 이어, 5회에는 2타점 우월 3루타까지 터뜨리며 개인 최다 6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로이스터 감독은 "강민호를 계속 주전 포수로 기용하는 것은 수비가 아닌 공격력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용병술도 적중했다. 
경기 후 로이스터 감독은 "KIA전 2연패 뒤 4강 싸움에 중요한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스코어를 보듯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투수들에게 아쉬운 마음도 나타냈다.
한편 LG 박종훈 감독은 "강철민의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타격감이 좋은 만큼 투수진을 잘 추슬러 내일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