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포항의 11연속 무승 고리 끊을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7.31 08: 33

'스나이퍼' 설기현(31, 포항 스틸러스)이 소속팀의 정규리그 11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을까.
포항(12위, 2승4무7패)은 31일 오후 7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전남(9위, 3승4무7패)과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지난 3월 20일 강원을 4-0으로 대파한 이후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 그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해야하며, 승리가 필요가 아닌 필수인 상황. 때문에 일주일 전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설기현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설기현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서 돌아와 포항과 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2월 훈련 중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아 한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바 있다.
설기현은 지난 10일 전남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61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17일 부산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역시 슈팅 3개에 그치며 진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설기현은 25일 리그 14라운드 수원과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황진성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망주 해외 진출 프로젝트에 따라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에 진출한 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경험한 뒤 3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아낸 것.
설기현은 이번 전남전에 모따, 유창현과 함께 스리톱으로 출격해 2경기 연속골 및 리그 11연속 무승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parkrin@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