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유치원장' , 경남 고별전 승리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31 08: 22

'조광래 유치원장'의 마지막 경기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경남 FC는 3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신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조광래 경남 감독의 고별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조광래 유치원'으로 불리며 경남의 돌풍을 일으켰던 조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지휘봉을 놓을 전망이다.
조 감독이 대표팀을 맡게 된 뒤 경남의 젊은 선수들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들어 경남은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조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 발표 후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
표면적으로 경남의 부진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큰 경남은 젊은 선수들이기는 하지만 계속된 경기에 따라 힘겨운 일정을 지내왔다. 과부하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이 패배의 이유.
체력적으로 불안함이 컸던 경남은 결국 장점인 중원 압박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또 정신적인 부분까지 흔들리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경남은 여전히 향후 지휘봉을 잡을 감독이 선임되지 못한 상황이다. 김귀화 수석코치 체제가 일시적으로 이어질지 혹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정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못했다.
경남은 K리그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28일 컵대회 4강전에서 주전들에게 대거 휴식을 줬다. 루시오를 후반에 교체 투입했기는 하지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윤빛가람은 엔트리에서 빠졌다.
따라서 인천을 상대로 경남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노력할 전망이다. 그만큼 사기 진작을 위해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승리뿐.
현재 경남은 홈에서 열린 경기서 4연승을 거두고 있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면 분명히 홈 이점을 살려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과연 '원장님'의 고별전서 '원생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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