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 최태욱, "오시면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7.31 08: 31

"경기장에 찾아 오시면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FC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서 선두 제주와 대결을 펼친다. 9승4패 25득점 11실점으로 K리그 3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제주와 맞대결서 승리를 거두면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 제주는 8승4무1패 승점 28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서울로 이적한 최태욱은 제주전을 앞두고 지난 30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최태욱은 이적하기 전 전북에서 15경기에 출전해 2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가 일품이다. 

지난 2000년 FC 서울의 전신인 안양에 입단해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최태욱은 우승을 맛봤던 기억이 있다. 이후 최태욱은 2003년까지 안양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전날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태욱은 서울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 "팀 전술과 감독님 성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 "이제 나의 팀은 FC 서울이다. 내가 속한 팀을 위해 목숨 바쳐 임해야 한다. 우승을 위해 서울이 나를 영입한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태욱은 "항상 서울은 상위권에 있었지만 우승을 위한 고비를 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밖에서 봤을 때 팀을 이끄는 선수가 없었던 것 같다. (김)한윤이 형과 (박)용호와 함께 고비 때 팀을 다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최태욱은 서울 이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신의 기량을 통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도 대단했다.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도 최태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가족과 같은 팀에서 함께 일을 내보자"는 덕담을 해주었다.
최태욱은 제주와 경기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그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스피드란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에서 부활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던 최태욱은 다시 자신이 프로로 데뷔한 팀으로 돌아왔다. 그만큼 자신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넘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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