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및 선덜랜드 이적설이 제기됐던 영국의 베테랑 골키퍼 데이빗 제임스(40)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브리스톨 시티와 1년 계약했다.
제임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더 인디펜던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브리스톨 시티의 회장인 스티브 랜스다운과 긴 대화를 나눴다.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기 위한 열망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로 53경기에 출전한 제임스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셀틱과 선덜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제임스가 브리스톨과 계약한 데는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며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영국 서남쪽 지역에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없다. 브리스톨은 승격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이 팀과 계약한 이유다"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한 시즌 동안 뛸 것을 다짐했다.
브리스톨은 2009~2010 챔피언십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2012년까지 새 구장을 건축하는 등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ball@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