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송승준, 아버지의 힘으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7.31 12: 31

숨막히는 4위 싸움이 시작됐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 LG 트윈스가 30일 사직구장에서 시작한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는 롯데가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LG를 물리쳤다. 덕분에 롯데는 후반기 첫 승을 거뒀고, LG는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31일 경기에 LG는 '이적생' 박현준이, 롯데는 전날 아버지가 된 송승준이 선발 등판한다.
박현준은 지난 29일 SK 와이번스에서 LG로 트레이드되며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쌍둥이 데뷔전이다. 올 시즌 박현준은 8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0.38을 기록 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 140km 중반대에 낙차 큰 포크볼이 주무기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송승준은 전날 3일동안의 산통 끝에 아들을 얻으며 아버지가 됐다. 그는 30일 경기 전 "아버지가 된 만큼 야구를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8승6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 중이다. 손민한이 빠진 롯데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71을 마크했다.
타자들의 컨디션은 양팀 모두 좋다.' LG는 박용택의 전날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이진영, 박경수도 매우 날카롭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박용택은 지난 시즌 타격왕의 위용을 되찾았다. 박병호도 대타로 나서 홈런을 날리며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롯데는 전날 장단 21안타를 폭발시키며 17득점을 올렸다. 강민호가 개인 최다 6타점, 타점 1위 홍성흔도 4타점을 올리며 핵타선 롯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대호, 가르시아도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홍대갈(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 트리오'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주장 조성환과 '이적생'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양팀의 강점은 타선의 집중력과 폭발력이다. 그러나 승패는 항상 작은 플레이 하나에서 갈린다. 병살타가 적은 팀, 실책을 하지 않은 팀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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