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우정호 꺾고 3시즌 연속 MSL 8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7.31 17: 48

7월 초 잠시 주춤했던 흔들림은 이제 찾을 수 없었다. MSL 마지막 프로토스 우정호(KT)의 필승의지도 그의 단단함을 넘지는 못했다. '최종병기' 이영호(18, KT)가 특유의 단단함을 과시하며 팀 동료 우정호를 꺾고 3시즌 연속 M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31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빅파일 MSL 2010' 16강 우정호와의 경기에서 흠잡을데 없는 경기력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2-0으로 MS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시즌 연속 8강행이자 통산 5번째 MSL 8강 진출.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라고 평가받는 이영호의 무서움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지난 30일 스타리그에서도 극강의 방어력을 과시했던 이영호는 이날 경기서도 완벽한 방어 이후 위력적인 역습으로 경기의 실마리를 쉽게 풀어나갔다.

우선 발 빠르게 우정호의 앞마당을 선점한 이영호는 우정호가 셔틀-리버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별 다른 흔들림없이 차근차근 병력의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드로십으로 우정호의 귀중한 자원줄인 3시 지역을 급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굳혔다.
우정호의 마지막 셔틀 러시를 막아낸 이영호는 그동안 모아뒀던 메카닉 병력을 총공세로 전환하면서 순식간에 우정호의 앞마당으로 쐐도해 들어가며 항복을 받아냈다.
3시즌 연속 MSL 8강 진출에 성공한 이영호는 "어제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고, 오늘 경기는 마음 편하게 나왔다. 광안리 전까지 전승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광안리 결승까지도 지금 이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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