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은 했지만 아쉬움과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지난 28일 SK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사이드암 박현준(24)이 쌍둥이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첫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현준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7피안타 4사사구 7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박현준은 롯데 핵타선을 상대로 4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최고구속 148km에 달아하는 직구를 바탕으로 주무기인 포크볼은 물론 슬라이더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롯데 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했다.
그러나 5회 1사 후 조성환에게 안타를 맞고 홍성흔의 2루타를 맞는 과정에서 내야 수비진의 느슨한 플레이로 3루에 있던 조성환이 홈을 밟으며 급속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현준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38을 마크했다.
비록 5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 갔지만 구위에서 만큼은 충분히 선발로서 1자리를 책임질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