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메이저리그 출신 좌타 거포 최희섭(31)이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와 타격으로 팀의 SK 와이번스전 1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희섭은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역전 득점과 쐐기 타점을 올리며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2안타 1타점 1득점.
최희섭은 1-1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SK 좌완 구원 고효준으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해 1사 2, 3루에서 안치홍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때 3루에서 언더베이스, 간발의 차로 홈인에 성공하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또 3-1로 앞선 7회초 2사 3루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희섭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6회 리터치는 주루 코치가 막았음에도 뛰어서 성공했다‘는 물음에 “상대 외야수들이 내가 느린 것으로 생각하나 30m 전력질주는 자신이 있다. 승부처로 보고 욕심을 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SK 투수들이 좋아 이런 기회가 다시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짧은 타구가 나와도 뛴다고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SK에 12연패를 당한 이유가 개인적으로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SK와는 항상 타이트한 게임을 많이 했다. 누가 더 집중하느냐도 있지만 누가 더 게임을 즐기고 편안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 초반 긴장했으나 나중에 잘 풀렸다. 고효준 투수와의 대결에서는 바깥쪽 흘러나가는 공에 대비해 밀어쳤다”고 덧붙였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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