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들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돼 공격 자원을 가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이 31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부산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은 전반 5분 심우연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8분 이동국이 레드카드로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38분 추성호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강승조에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후반 5분과 후반 17분 수비수 추성호와 박우현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됐고 이후 공격 자원을 가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부산은 원정 7연속 무패(4승3무)를 멈춰서며 6승4무4패(승점22)에 그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경기 내용과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고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전북은 역시 공격이 좋은 선수가 많다.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돼 공격 자원을 가용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황 감독은 특히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에 대해 "패스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대가 한 명이 퇴장당하고 변화를 줬지만 수비수 추성호와 박우현이 부상을 당해 교체했고 이로 인해 공격 자원을 쓰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상대 역습시 퀄리티 높고 위험한 선수들을 막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 날 잦은 휘슬로 경기 템포가 끊어진 것에 대해 "오히려 이동국이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면 11대11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렸을 것이다. 선수가 퇴장당하고 경기 흐름을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향후 올스타 브레이크로 짧은 휴식기를 가지는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비가 문제다. 월드컵 이후 전반기보다 실점률이 많아졌다. 오늘도 수비가 수비가 아니었다. 굉장히 실망스럽고 조금 더 분발해야 팀이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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