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원정 경기 11연패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대구(3승 3무 8패)는 31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8승 3무 3패)와 쏘나타 K리그 2010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성남에 전반 18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대구는 후반 13분, 36분에 터진 조형익의 골과 후반 20분 장남석의 골로 역전승했다.

조형익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구가 성남 홈구장에 와서는 한 번도 이긴적이 없었다. 징크스 깨고자 열심히 한 게 승리의 요인이다"고 말했다.
조형익은 "감독님이 우리가 체력이 강한 장점을 살려 전반전에는 수비 후 역습을 주로 하고 후반전에 많이 뛰자고 주문했다"며 후반전 3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혔다.
후반기 좋은 경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월드컵 휴식기 동안 조직력과 체력을 가다듬었다. 그 때 했던 훈련이 선수들의 몸 속에 숙달된 것 같다. 머리로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움직인다"고 말했다.
조형익은 마지막으로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항상 자신감 있게 도전적으로 경기 하라고 말씀하신다. 올해는 도전의식을 가지고 경기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선전을 다짐했다.
자신이 넣은 두 골을 팀 동료들 덕으로 돌리는 겸손함을 가진 조형익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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