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미드필드 운영 실패가 패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7.31 22: 54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FC 서울전 완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는 3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2010 K리그 15라운드 FC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데얀에게 2골을 헌납하면서 0-2로 완패했다.
박경훈 감독은 "점유율 싸움에서 밀렸다. 미드필드의 운영에서 실패했고 측면까지 안 풀렸다"면서 "서울이 선수들의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선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까닭은 지난 17일 이후 2주 가량 고수했던 선두 자리를 서울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규리그 6연승의 상승세도 마감했다.
박경훈 감독은 "언젠가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에 졌기 때문에 아쉬울 뿐이다"면서 "그나마 홈이 아니라 원정에서 진 것이 다행"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박경훈 감독은 선두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실제로 제주는 서울전으로 올 시즌 예정된 정규리그 28경기의 절반을 소화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선 셈이다.
박경훈 감독은 "비록 패배했지만 선두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8월 7일 광주 상무와 경기를 치르는데 잘 준비해서 다시 선두로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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