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넬로 빙가다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주장 미드필더 제파로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3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2010 K리그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K리그 15개팀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차지해 88일 만에 선두 복귀에 성공했다.

빙가다 감독은 "선두 싸움이 걸린 경기라 중요했다. 이번 달에 무려 6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지친 상태였는데 제주는 힘든 상대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빙가다 감독은 "선두 수성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선두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빙가다 감독은 전반 15분 감각적인 패스로 데얀의 선제골을 도운 제파로프의 활약상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소 특정 선수에 대한 칭찬보다는 팀을 중시하는 빙가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팀에 필요한 중심을 잡아준 선수이다. 제파로프는 우리 팀에 필요한 마지막 조각을 채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빙가다 감독은 상대팀이었던 제주에 대한 높은 평가도 잊지 않았다. 제주가 패배했지만 왜 정규리그 1위를 달렸는지 깨달았다는 것. 빙가다 감독은 "제주는 어려운 상대였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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