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데얀, "모두 좋은 동료들의 덕"

FC 서울의 선두 복귀를 이끈 데얀이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서울은 31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2010 K리그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수원 삼성과 컵대회 준결승전에서도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던 데얀은 이날 역시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발휘했다.

전반 15분 제파로프가 밀어준 볼을 가볍게 차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데얀은 제주의 반격이 거세던 후반 37분 한 골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경기를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가장 위험한 선수로 데얀을 지목할 만 했다.

이에 대해 데얀은 "득점은 모두 좋은 동료들의 덕"이라면서 "최근 득점 기회가 많이지고 있다. 그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편안한 경기를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데얀은 "최태욱이나 제파로프 같은 선수들의 가담이 큰 힘이 된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선수들이다. 스트라이커가 재미난 경기를 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