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시즌 중반 실력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 힘들어"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01 07: 41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8)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시즌 막판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친한 친구들 중 몇 명은 현재 메이저리거다.
31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사도스키는 "한국에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몇몇 팀들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려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메이저리그도 현재 한창 순위 싸움을 하고 있어 실력있는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도스키는 자신의 경험담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나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갈 뻔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사도스키는 왜 일본에 가지 못했던 것일까.

사도스키는 "구단에서 허락을 하지 않으면 웨이버로 풀릴 수가 없다. 당시 소속 구단이던 샌프란시스코가 나를 풀어주지 않아서 못 갔다. 만약 풀리려면 큰 돈을 지불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시 사도스키는 트리플A에서 머물며 꾸준하게 선발로 등판했다. 성적도 괜찮았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사도스키를 묶어 놓고 팀 사정에 따라서 활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덕분에 사도스키는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이저리그에 승격 돼 6차례 선발로 등판할 수 있었다. 사도스키는 "꼭 돈 때문이 아니라 꿈을 위해서 메이저리그에 머무는 선수들도 있다"며 "한국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 최종 기한이 8월 중순인 걸로 안다. 지금 시점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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